2014 FJ크루저 TTUE 운행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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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초반 너무 먼 미래의 꿈을 좇기보다는 가장 가깝고 빠르고(은행의 힘) 또 바로 만질 수 있다 라는 생각에 FJ크루저를 구매했다. 앞서 정리한 내용에서 보았듯 차량을 조사하며, 같은 모습이지만 다양한 버전을 알게 되며, 고민이 늘어갔고, 한정판에 대한 병적 집착(?)으로 트레일팀 에디션으로 구매 목록을 축소하고 개중 가장 마지막 모델인 2014 TTUE 모델을 구매하게 되었다.
본인은 인스타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https://www.instagram.com/int3nd3r/), 해당 인스타그램에 소소한 일상을 올리곤 하는데 그중에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게시물은 FJ크루저를 운행하며 촬영한 사진을 게시한다. 그런 게시물에 걸려있는 해쉬태그를 통해 차량을 구경하고 문의를 DM으로 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운행 기를 적어볼까 한다.
1. 연비 - 연비는 사실 좋은 편이 아니다. 4000cc 가솔린 엔진은 액셀을 밟으면 "나는 네가 일을 시킨 만큼 먹겠다"라는 느낌이다. 그러나 액셀 반응에 따라 뒤에서 웅웅 거리는 배기음은 좋지 않은 연비를 보상해주는 느낌이다. 연비는 고속 1L/9km, 도심 1L/6~7km를 달리며, 도심에서는 바닥에 기름을 뿌리고 있으니 심리적으로 가끔은 조바심도 난다. 해외 포럼을 이용해 검색을 하면 100Km/h 정속 주행을 할 경우 최고의 연비(1L/10km) 정도를 뽑아낸다는 의견들이 많다.
외쿡에서 거론되는 단점 중 하나로 FJ크루저의 연료통(72L)이 차량의 크기에 비해서 너무 작다는 것이다. 사실 이게 본인에게 단점이라고 생각되지 않지만 이런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차량 후미에 추가 연료탱크를 장착할 수 있는 용품이 있다.
https://manafrelv.com/product/man-a-fre-fj-cruiser-long-range-auxiliary-tank-kit/
FJ Cruiser Fuel Tank Long Range Auxiliary Kit 19 Gallon Man A Fre 2007, 2008, 2009, 2010, 2011, 2012, 2013, 2014 SKU: LR19FJB -
Our FJ Cruiser auxiliary fuel tank is a great addition to any FJ Cruiser seeking more miles between fill ups. With both range and clearance in mind, it is a perfect solution for long range or expedition travel. Mounting an auxiliary tank under the vehicle
manafrelv.com
같은 보조 연료탱크지만 아래는 도요타 OE Kit으로 독일과 네덜란드 그리고 호주에서 출시한 옵션으로 파악된다. 용량은 71L
2. 유류비 - 본인은 차량을 자주 운행하지 않고 캠핑이나 여행을 가는 경우에만 운행을 하기 때문에 유류비로 지불하는 비용은 그리 많지 않다. 단 1회 주유 시 평균 8만 5천 원 정도를 주유를 하며, 주유 경고등이 발생한 후 넣을 경우 금액이다. 경고등 뜬 기준으로 60리터 중반 정도를 주유한다.
#### 주유와 관련해서 과거에는 고급유를 넣어야 하는지 일반유를 넣어야 하는지 이야기가 많았지만 최종적으로 일반유를 넣어도 무관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물론 본인은 고급유를 넣은 경험도 없다.####
3. 부품 수급 - 이 부분에 대해서 문의주는 사람들도 있었다. 일단 도요타 코리아에서 익스클루시브 에디션으로 한국에서 100대를 팔았다. 대부분의 내/외장재가 같기 때문에 국내에 재고가 있거나 국내 도요타 코리아를 통해 주문을 하면 되므로 큰 문제는 없다. 또 필요한 부품은 아마존이나 이베이에서 얼마든지 구매할 수 있다.
#### 가끔 정비와 관련된 문의를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국내 RV모터스나 오프로드 모터스, 로드 마인 정비소에서 차량 정비가 가능하니 큰 문제는 없다.
4. 튜닝 파츠 - 랭글러만큼은 아니지만 이 차량도 미국과 일본에서 인기가 많은 차량이다 보니 많은 애프터마켓 용품이 존재한다. 에어로 파츠, 오프로드 파츠, 드레스업 용품 등등 다양한 파츠가 존재한다. 순정 소모품 / 튜닝 파츠 등 이베이나 아마존을 통해 구매가 가능하며 순정 부품의 경우 구매대행을 이용하여 미국 현지 도요타 딜러를 통한 주문도 가능하다. 오프로드 파츠는 북미 쪽에서 많이 나오고, 에어로파츠 및 드레스업 파츠는 일본 쪽에서 많이 생산되어 나온다.
5. 세금 - 세금은 현 배기량에 따라 책정되는 정책으로 비싼 편이다. 1년에 80만 원 정도를 납부하고 있다.
6. 보험료 - 보험료는 사람에 따라 케바케이므로 이거는 보험사에게 상담하시기를...
7. 타이어 - 타이어는 본인 차량에 경우 순정인 BF Goodrich All terrain KO를 사용하고 있다. 해당 타이어는 현재 단종인 듯하여, 최근에 동일 모델 KO2를 구매하였으며, 대충 130만 원 정도를 지불했다.
#### 교체주기는... 최초 주인이 순정 타이어를 장착하고 1회도 교체하지 않았다. 그 상태로 4년 정도 운행하고 교체하면서도 아직 탈만하구나 라고 생각을 했으니 대충 다음 교체주기는 4년으로 잡고 있다. 교체 주기는 최초 미국 차량 소유주가 차를 출고하고 1회도 교체하지 않았다. 즉 2015년(2014말 생산 모델)에 출고하고 1회도 교체하지 않고
2018년 4월에 인수하면서 타이어 상태가 나쁘지 않았으니, 다음 교체 주기도 3~4년 정도로 잡아야겠다.####
8. 승차감 - 승차감은 나쁘지 않다. 가솔린 차량으로 정숙하고 오프로드에서도 발군의 성능을 낸다. 디젤차만 타던 사람으로 매우 만족하고 있다.
9. 하차감 - 흔히들 말하는 하차감... 사실 이 차량이 특별한 차량도 아니고 늘씬한 스포츠카도 아니고... 단 으르신들이나 이런 취향을 좋아하는 남성들에게 시선을 좀 받는다.(캠핑장 및 오지 캠핑 장소)
10. 커뮤니티 - 어떤 물건을 갖고 생활을 하다 보면 공통적인 사람들이 모이는 커뮤니티가 있기 마련이다. 정보 공유 및 친목 도모를 목적으로 하는 사람들... FJ도 국내에 커뮤니티가 있다 물론 다른 차량들 보다는 활동 차량의 수가 적다 보니 규모가 크지는 않다. 현재는 네이버 밴드 내에서 운영 중이나 차량을 보유한 사람에게만 가입을 승인하는 관계로 공개하진 않겠다.
11. 오프로드 - 차고가 높고 힘이 좋아 어지간한 지형은 다 통과하고 순정인 상태에서 타이어까지 물이 차도 문제가 되지 않으므로 도강(80cm)이 가능하다. 단 락 클라이밍을 즐긴다면 FJ에 많은 튜닝이 필요하고 이런 이유로 랭글러로 넘어가는 오너들도 여럿 보았다.
12. 실내 - 수어사이드 도어를 사용하다 보니 뒷좌석으로 들어가는 공간이 좁을 것 같으나 엄청나게 큰 덩치를 보유한 사람이 탑승하는 게 아니면 크게 문제는 없다. 뒷좌석도 적당히 넓은 편이나 등받이의 각도가 수직보다 조금 누워서 이 부분은 조금 불편할 수 있다. 일본에서 이 부분을 개선한 부품을 판매하고 있다. 대략 부품 가격은 10만 원 그 외에 장착비용 포함하면 20만 원 밑으로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트렁크 내 좌우 패널을 모두 탈거해야 장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현재 코로나 시즌으로 해외여행이 불가능한 상황이 길어지고 이로 인해서 국내 여행 및 캠핑 및 아웃도어 활동의 인기가 증가해 차박이 가능한 밴이나 오프로드 가능 차량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2014년 국내 정식 출고 중고차량의 가격이 아직도 4천만 원 중반을 보유하고 있고, 그 밑의 연식 차량들도 가격이 조금씩 올랐다. 차량을 판매할 사람들은 지금이 기회일지 모르나 구매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차량가가 오르니 좋은 시기는 아니지만 금전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나오는 물량도 많으니 차량을 조금 더 많은 차량을 선택하기 좋은 시기가 아닐까 싶다.
차량의 선택과 관련해서는 본인이 작성한 사전 조사 글을 참고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