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TRA 리스토어 이야기 8
필요한 부품들이 준비되고 조립을 시작했다. 목표는 제주 여행에 요놈을 차로 운반해 들어갈 예정이지만 당시 바이크 캐리어의 운송이 늦어지는 바람에 이건 제주도 여행에 함께 할 수 없었다.
조립 전에 프런트 포크 이너 튜브 절삭 및 가공을 진행하여 받아왔고, 12V화 작업을 사전에 마무리했으며, 프런트 휠과 리어 휠을 분해하면서 나온 쥬브의 상태를 보고 재사용이 가능하다고 판단하여 녹을 긁어내고 고무부품 관리 케미컬을 도포해 주었다.
서비스 매뉴얼을 이용해서 각 위치에 맞는 볼트들을 위치시키고 앞뒤 캐리어 조립
프런트 휠 조립, 말라있던 프런트 엑슬에 구리스 도포하고 프런트 브레이크까지 조립. 휠에 녹이 많았지만 천공이 있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휠이 결합되는 면에 구리스를 얇게 도포하고 주문해서 받은 새로운 모트라 타이어로 조립.
이번 작업을 위해 오토바이용 소형 리프트를 구매했다. 엔진을 올리기 한결 수월해져서 편하게 작업할 수 있었다. 각 부위에 필요한 고무 부품을 위치시키고, 삼발이 조립, 프런트 및 리어 휠 조립
삼발이를 조립하면서, 핸들 락을 설치했는데 특이하게 분해 전에는 잘 맞았는데 조립하면서 뭔가 각이 틀어졌는지 몇 번을 분해하고 다시 조립해도 핸들 락이 미세하게 걸리지 않는 문제가 있다.
이번 작업을 하면서 가장 후련했던 부분이 프런트 포크이다. 항상 녹이 즐비한 녀석을 달고 운행을 했는데 이번에는 깔끔하게 신품으로 교체했다. 서비스 매뉴얼에서 요구하는 포크 오일 용량 및 점성을 맞춰서 넣어주고 조립 후 완료.
아마 국내에 있는 모트라 중 이너 튜브가 이렇게 깨끗한 녀석은 이 녀석 하나일 거라고 장담한다 진짜...
엔진을 올리고 배선 작업과 핸들 및 리어 서스펜션을 위치시켰다. 핸들에 필요한 그립은 선부 신품으로 구매해서 교체하고 브레이크 및 엑셀 와이어는 아직 사용이 가능해서 오일링 처리 후 하루 정도 미뤘다가 조립을 진행했다. 센터 스탠드 및 리어 브레이크 조립에 들어가는 스프링 때문에 약간 애를 먹었다. 점점 모양이 나온다.
도색된 핸들은 무광이다. 단점이 몇 번 작업을 하면서 결합되는 부분의 칠이 벗겨졌다. 이거는 별도로 칠을 추가로 해야 할 것 같다. 배선 작업을 진행하면서 윙커로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한참 문제가 있었다. 결국 접지 문제였지만...
캬브 레이터는 조립하는 내내 문제가 많았는데 내부 씰을 모두 신품으로 교환하고 메인 젯과 슬로 젯 내부에 딱딱하게 굳어버린 찌꺼기를 이틀 동안 캬브 클리너로 녹여서 청소할 수 있었다. 다행이다... 그것도 이베이에서 사야 하나 참 고민을 많이 했다.
다음은 연료통 녹 제거와 나머지 부품들 작업을 올려야겠다. 그런데 이게 사진이 있나 모르겠네....